여인들 홍니 붉다는
지리산 아래 산동에나 무더기로 피어날
산수유,
교실 창 아래
달랑 한 그루 쌩뚱맞다
작년 봄이 남겨준
샛노란 기억,
벗어놓은 옷 속에
남아있는 여전한 나의 체온
니 생각 하나만으로도
한 겨울을 무사히 났다
그것이 뭐라고
그깟 봄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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