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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ose for Emily

What makes you happy?

 

 

 

 

 

 

- 왜 이런 말이 있잖아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고 빈도라고.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말이에요.

아직 한번도 안 해본 것들이 있잖아요.

남국에 가보겠다, 죽기 전에 이구아수 폭포를 보고 싶다,

우유니 사막을 방문하고 싶다, 이런 것.

한번 보면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고, 실제로 보면 그래요.

그런데 저는 그게 행복이 아니고 쾌락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저는 쾌락은 일회적이고

행복은 반복이라고 생각해요.

쾌락은 크고 강력한 것.

행복은 반복되는 소소한 일상에 있는 일들이라고.

그래서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 습관론이 나오게 되는데

행복한 사람은 습관이 좋은 사람인 거예요.

습관이란 걸 생각해보면 습관이 없으면

사람은 자기 동일성이나 안정성이 유지가 안돼요.

..

우리 삶을 이루는 것 중 상당수는 사실 습관이고

이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거예요.

 

 

낮 동안에 일하느라 힘들었으니

오늘 저녁은 한 번도 안 가본 곳에 간다거나

그런 게 우리는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습관부분에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생각해요.

 

 

패턴화 되어있는,

습관화된 부분이 행복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그 사람은 너무 행복한 거예요.

시공간 속에서 매번 판단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인간이

실존적으로 세상을 향해서 갑옷을 두르는 게 습관인 거예요.

그런 면에서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게 최상의 행복인데

그 습관 중에서 독서가 있다면 너무 괜찮은 거요.

 

- 이동진의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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