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ose for Emily
살아서 영화를 보는 행복
Tigerlily
2017. 10. 17. 10:56
'살아서 영화를 보는 행복'
내 기억에 남아 있는 가장 인상 깊은 한 줄 영화평이다.
아마도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걸어도 걸어도>에 대한 이동진씨의 평이었던 것 같다.
얼마 전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영화 한 편을 보여주었다.
작지만 귀한 영화, <우리들>.
감상문을 쓰라하면 영화보는 즐거움을 반감시킬 것 같아
한 줄 감상평을 써 보라고 했다.
제법이었다.
- 작은 아이들의 큰 영화(하민주)
- 알려지지 않은 명작(남궁윤)
-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영화
-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그래서 더 지나치기 쉽지만 그래선 안 되는 영화(손혜원)
- 그야말로 우리들의 이야기(양정훈)
- friend, love, friendship(최재형)
- 속이 꽉 찬 우리들의 이야기(권수민)
- 작지만 감동적인 영화
- 표현은 좋으나 전개가 안타깝다.(김종혁)
- 재미있었다(이채연)
- 대단한 꼬마들(양동욱)
- 허무한 끝(유수민)
- 초등학교 시절을 저절로 추억하게 되는 영화(양서원)
-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교훈을 주는 영화(김서현)
- 친구와 같이 보기 좋은 영화(고영준)
- 감동적(이슬비)
- 초등학교 때가 생각나서 재밌게 봤다(이서진)
- 기대되는 아역배우들(박강희)
- 결말이 궁금한 영화(신민정)
-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공감이 잘됨(정채원)
- 아이들 모습에서 어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김윤아)
- 우리들의 사회이자, 눈을 떠 봐야 할 이야기(김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