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ose for Emily

사치에처럼

Tigerlily 2015. 1. 6. 15:34

 

 

 

 

a long journey to 2015.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찍은 곳이 핀란드여서,

그래서 헬싱키로 여행을 왔다고 미도리는 말했다.

 

 

 

내일이 인생 최후의 날이라면

오늘 제일하고 싶은 일은

가장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눠 먹는 것이라고 사치에는 말했다.

 

 

 

 

영화 <카모메 식당>의 주인공들의 얘기다.

나도 미도리처럼 손가락 점을 쳐서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야지.

내 삶의 마지막 전날에는

마음의 빚을 진 자에게 용서를 빌러가는 대신,

사치에처럼 가장 맛난 음식을 먹어야지.

 

 

 

그렇게 나의 2015년을

딸기향이 나는 풍선껌처럼 살아가야겠다.

 

 

 

a long journey to 2015.